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4.26 11:30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김남규(사진) 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24일 비대면으로 열린 미국대장항문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대장항문학회 명예펠로우(Honorary Fellow)로 추대됐다.

미국대장항문학회는 122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학회로 매년 전 세계 대장항문분야 의사 중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사를 선정해 명예펠로우로 추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남규 교수가 학문적 성과와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처음으로 추대됐다.

김 교수는 30년간 500여 편의 연구논문과 영문 교과서, 일반인을 위한 소화기질환 서적을 발간했다. 또 20권에 달하는 소화기내외과 분야 서적 편찬에도 참여했다. 특히 대장암 수술의 세계 표준치료를 제시했으며, 로봇수술 등 첨단수술 기법을 각국 의료진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아태대장장암학회 초대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장암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 회장을 역임했고,. 러시아 대장항문외과학회 명예펠로우, 미국 외과학회 펠로우, 영국 왕립외과학회 펠로우, 미국 대장항문학회 펠로우, 미국외과학회 한국 지부 거버너 등 왕성한 국제활동을 펼쳤다.

김남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장항문 임상분야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며 "이번의 영예가 앞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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