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26 16:23

환경부, 5개 관계기관과 디지털 물산업 육성 협약

옛 대덕정수장 활용계획. (사진제공=환경부)
옛 대덕정수장 활용계획. (사진제공=환경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환경부는 대전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26일 대전시청에서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은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충남대, 카이스트등 대학 및 26개의 정부출연연구원이 위치하고 있어 디지털 물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환경부 등 6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국판 뉴딜 관련 물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등도 협력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여년간 운영이 중단됐던 옛 대덕정수장을 개선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디지털 물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수도시설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한 지역의 명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옛 대덕정수장 시설 중 탈수기동과 송수펌프동 등은 북카페, 전시공간, 회의실 및 산책로 등 주민참여형 다기능 공간으로 조성해 2022년 상반기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기존 침전지와 약품투입동 등을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관로 실증시험 시설과 물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필요한 창업·보육 혁신공간으로 조성해 디지털 특화형 분산형 실증화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협약기관의 전문성과 우수한 인력과 경험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옛 대덕정수장이 사회에 환원되면 시민들이 물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산업은 디지털 융‧복합 등 첨단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라며 "재탄생할 옛 대덕정수장을 거점으로 협약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물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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