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27 15:5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JTBC뉴스 캡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두 딸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녀는 1993년생, 차녀는 1998년생으로 제가 미국에서 유학과 근무하던 기간(1991년 8월~2002년 2월) 중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는 국적법 규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미국 국적을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혜택을 받은 사실은 없으나, 국적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복수 국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이날 "임 후보자의 두 딸이 미국 복수국적자로, 배우자 임모 씨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적법에 따르면 만 20세 전에 복수국적자가 된 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서약해야 한다"면서 "임 후보자의 두 딸은 해당 절차를 밟지 않아 국적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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