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27 16:28
여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제공=여주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상 주의사항에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관련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안전성 및 조치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회의 결과 중앙약심은 관련 사례가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국외에서 매우 드물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이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인과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앙약심 회의 이전에 밝힌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의약품청(MHRA)도 이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의사항에 '해당 백신 투여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의 심각한 사례가 매우 드물게 관찰됐다'는 내용 등 관련 사항을 추가했다.

주요 추가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주요 정맥 및 동맥 혈전증을 경험한 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 흔치 않은 부위의 혈전증과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 또는 항인지질 증후군의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색전증 및 혈소판감소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 신중하게 투여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의 심각한 사례가 매우 드물게 관찰됨 ▲혈전색전증, 혈소판감소증 및 응고 병증의 징후와 증상에 주의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안전성 및 조치 필요 여부 등을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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