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28 16:41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이 발표된 가운데 삼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92%(4000원)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장 초반 2.55% 상승한 14만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 장중 13만원 아래(12만9500원)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0.24%(200원)은 내린 8만42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삼성전자도 0.97%(600원) 하락한 8만2100원에 마감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하락 등으로 이날 코스피도 1.06% 하락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은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물산은 지분 17.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보유 지분은 각각 0.06%와 삼성전자 0.7%로 미미하다.

상속의 핵심은 그룹 지배구조와 닿아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날 주식 배분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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