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29 10:18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추천위가 후보군을 발표하는 즉시 최종 후보자 1명을 제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군에 포함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박상기 위원장께서 이끄는 후보 추천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추천위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겠지만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국장은 추천위 회의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관례대로 할 생각"이라며 "종전에는 장관이 검찰국장을 통해 포괄적인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의견을 전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추천위원들이 토론을 거쳐 좋은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발표가 되면 그 즉시 소정의 절차를 거쳐 1명을 제청할 계획이다. 오늘 끝나는 문제가 아니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법무부 청사에서 후보 추천위 회의가 열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이후 박 장관이 추천위가 추린 후보자 가운데 최종적으로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 재가 및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검찰총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라있는 인물은 가장 유력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 등이다.

추천위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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