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03 11:34
서울핀테크랩 내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사진=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핀테크 스타트업 전문공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20개사를 3일부터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입주기업에는 최장 2년간 독립된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기업별 맞춤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서울핀테크랩은 위워크 여의도역점 내 6개층(4·5·6·8·17·19층) 규모(연면적 1만1673㎡)로 운영중이며, 현재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94개사(국내 68개·해외 26개)가 입주해 있다.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96개 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금융 등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자 지난 한 해 총 700억원의 매출과 617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입주기업 총 고용인원이 1020명에 달하는 등 매출뿐만 아니라 신규채용, 투자유치 등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고, 새로운 기업들의 입주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오는 7월에 입주할 신규 입주기업 20여개사 모집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모집공고는 서울시와 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4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템을 보유한 7년 또는 3년 이내 국내외 창업 기업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유형 1은 창업 7년 이내, 직원 5인 이상,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액 1억원 이상, 투자유치액 1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유형 2는 창업 3년 이내, 직원 5인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유형2의 경우 좀 더 폭넓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20년 신설됐다.

모집 이후에는 1차 서면평가(사업모델·역량)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입주 창업 기업을 선정하며,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6월 11일 이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이후 선발 일정은 6월 15~16일 대면 평가, 6월 18~25일 합격자 통보 및 서류 제출, 7월 1일 입주 계약 협약 체결, 7월 7일 입주 설명회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입주기업은 독립된 사무공간을 최장 2년간(입주 1년 후 연장평가) 제공받을 수 있다.

핀테크 전문 운영사를 통한 인큐베이팅, 분야별 전문가의 교육·멘토링, 투자설명회(IR),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해외진출 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다양한 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비대면 산업의 대표분야인 핀테크는 코로나 불경기 속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핀테크랩을 세계가 주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허브'로 조성해 서울의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여의도를 금융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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