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5.03 16:30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일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마지지라는 말이 있다. 숲속에서 길을 잃을 때 늙은 말을 따라 가면 길이 보인다는 고사성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생도 길을 잃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오로지 코로나 대응으로만 갈팡질팡한지 일년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그 기세등등하던 문 정권도 저물고 있다"며 "떠나가는 문 정권이야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남아 있는 오천만 국민들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마지지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며 "다시금 국민을 실험하는 대한민국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늙은 말'은 자신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원해왔으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으로 복당이 번번이 무산됐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짜고 있고, 내년 대선과 더불어 홍 의원을 대선후보로 꼽는 이들도 있기에 복당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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