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04 09:08

"5월 중 계란 추가수입 등 추진, 대파·양파 조기출하 독려 등으로 가격 조기안정 노력"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겸 2021년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겸 2021년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올해 3%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변동성 확대 등 경기 회복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과도하게 해석돼 경제 회복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부는 현재의 경제 회복 흐름이 강하게 이어짐과 동시에 포용적 회복으로 귀결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등 경제 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수출, 투자, 규제 개선 등과 관련한 애로 해소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고용 시장의 빠른 회복과 안정을 위해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고용유지지원금과 버팀목자금 등 취약계층을 위한 추경 사업들의 신속한 집행과 방역상황 안정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5월 중 계란 추가 수입 등을 추진하고 조생종 출하 등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파·양파의 경우 조기출하 독려 등을 통해 가격 조기 안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도 1~3% 할인해 방출할 것"이라며 "분석기관 전망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수급 대책 등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관계기관,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가공식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및 인상시기 분산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IMF가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 탈출구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처럼 아직 갈길은 멀다고 하겠지만, 최근 경제상황은 오랜 기간 터널속에 있던 기차가 서서히 출구의 밝은 빛을 맞이하는 모습"이라며 "빠르고 강한 성장, 포용적 회복, 미래 도약의 목표 아래 기차의 제일 마지막 칸까지 완전히 터널을 빠져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해 모두 함께 질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