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04 10:08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전날 서울고검에서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했다. 총괄팀장은 전무곤 대검 정책기획과장, 청문지원팀장은 진재선 대전지검 서산청장, 홍보팀장은 이창수 대검 대변인이 맡게 됐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검찰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조직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구성원과 화합해 신뢰 받는 검찰, 민생 중심의 검찰, 공정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서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현안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준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차관은 검찰총장 최종 4인 후보군에 올랐던 인사들 중 가장 '친정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김 전 차관 내정도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요 낙마 원인 중 하나인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에서 당시 법무부 결재라인에 있던 김 전 차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는 여야의 격돌이 예상되지만 검찰총장 임명은 국회의 임명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김 전 차관이 검찰총장으로 최종 임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절차 등을 모두 거치면 김 전 차관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즈음 신임 총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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