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5.04 14:30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 및 판매 의혹'에 대해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박 후보가 지난 2015~2018년 영국에서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도자기 등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로 불법 반입해 카페를 운영하며 판매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 후보자는 "관세법 위반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관세청 하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의견이 나오면 그 의견대로 무조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가 너무 커지고 와이프도 힘들어해서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고 향후에도 카페 운영을 안 할 것"이라며 "현재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부인의 도자기 판매 수익에 관해선 "2020년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카페에 총 3200만원 정도 매출이 발생했다"며 "(도자기 판매액은) 와이프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 부분이고, 본인이 지금 상태에서 추정하면 10% 내외 정도가 추정되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해양환경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을 철저하게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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