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5.05 17:38
(사진제공=화이자)
(사진제공=화이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판매로만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화이자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1분기 회사 매출이 146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35억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화이자의 모든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이다.

다만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팔아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회사 측이 예상한 코로나19 백신 마진율이 20%대 후반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이자가 올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을 팔아 9억 달러(약 1조원)에 가까운 세전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당초 150억 달러에서 73% 늘어난 260억 달러(약 29조2000억원)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6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달 말쯤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긴급사용 허가였다.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는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백신을 직접 광고·판매하고 가격까지 조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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