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5.06 09:55
도지코인. (사진제공=플리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인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돌파했다. 묻지마 ’투자 광풍’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모더나와 GM을 제쳤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30% 넘게 치솟며 0.5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0.6달러 선도 넘은 것이다.

이에따라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800억달러(90조800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682억달러),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788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금액이다.

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를 꼽았다. 가상화폐를 옹호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오는 8일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출연할 예정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에 관해 흥분되는 얘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에 직접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도지코인 매수세에 불을 질렀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6.18% 오른 5만7432.79달러, 이더리움은 6.28% 상승한 3496.3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도지코인. (사진제공=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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