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06 12:00

사업 완료 후 업체 능력에 대한 평가 결과 DB 구축·공유

서울시청사 전경.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시청사 전경. (사진=윤현성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수의계약 견적 공개 요청 시스템'을 가동해 수의계약 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시는 시 계약정보를 총망라한 '서울 계약마당' 내에 수의계약 견적 공개 요청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시가 수의계약 사업계획서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업체들이 견적서를 제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시는 전문성이 높은 업체와의 신속한 계약체결을 위해 소액인 경우에 한해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데, 적정한 해당 업체를 찾기 어려운 경우엔 시스템을 통해 공개적인 프로세스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 발주부서가 과업지시서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사업견적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게 되고, 공공사업 수주에 관심 있는 업체들은 견적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시가 다양한 견적서를 비교·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그간 소액 수의계약은 주로 기존에 사업을 같이 해왔거나 다른 공공사업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는 업체 등과 이뤄져 공공사업에 경력이 없는 업체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는 수의계약 견적 공개 요청 시스템을 통해 사업수행 능력은 있지만 판로개척이 어려웠던 소기업 등 영세 업체들도 누구나 관련 정보를 알고,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넓혀 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계약수행업체에 대한 내부 평가시스템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완료 후 업체 능력에 대한 평가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공유해 다른 사업을 발주할 때에도 사업수행능력이 높은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명주 서울시 재무과장은 "수의계약 업체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견적서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업체 이력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능력 있는 업체가 공공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품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