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06 11:51

매출 3667억·영업이익 307억·당기순이익 238억…이지스 다기능 레이다 첫 매출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1분기 실적.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천궁-PIP(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 개량)와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이상 성장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1분기에 매출 3667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180.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사업분야별로 살펴보면,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는 매출 1594억원으로 1분기 총 매출의 43%가 넘는다. ICT 부문과 지휘통제·통신 분야는 각각 매출 1356억원, 717억원을 기록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 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인공지능(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 기존 주력 사업도 안정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다(MFR)와 전투체계(CMS) 개발 사업에선 첫 매출이 나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5400억원 규모의 KDDX의 CMS·MFR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JTDLS(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 등 방산·ICT 분야에서 고루 새로운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이 커졌다.

레이다·전자광학 등 감시정찰 분야 매출은 1151억원이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와 적외선탐지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를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에선 443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주요 실적.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주요 실적.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