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06 14:49

"코로나19·가정의 돌봄재난부터 해결해야…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통과 절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 "오늘부터 70세~74세 어른신들을 시작으로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며 "초기에 속도는 다소 더뎠지만 접종 인프라와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총 363만 3천명이 1번 이상 접종을 마쳤고 상반기 내에 최대 1300만명이 접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이전에 3600만명에게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집단 면역이 발생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안전하고 차질없는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과정을 살펴서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페이스북 캡처)

신현영 의원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새로운 조사에서 응답자의 19.6%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한달 전보다 6.7%p나 상승한 수치"라며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19%다. 결국 우리 국민중 10명 중 4명은 백신접종에 확신을 갖고 계시지 못하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신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원인을 들여다봤다. 이상 반응 우려가 가장 높고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불신이 뒤를 이었다"며 "백신접종 후 부작용발생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의 부작용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했을때 적극적으로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이 정부를 믿고 접종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져준다는 믿음과 신뢰가 형성돼야 적극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절실하다. 전문가의 과학적인 견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더 늘려야한다"며 "끊임없는 소통으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진짜뉴스가 가짜뉴스를 덮어버릴 정도의 적극적인 전문가와의 소통이 아주 절실할 때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자녀 돌봄의 부담이 큰 초등학생 자녀의 워킹맘이 고용문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며 "저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인데 같은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서 아이가 자가격리를 당하면 엄마까지 보호자도 같이 격리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형제자매까지 등교가 불가능해서 같이 집에 있어야 하는 현실을 직접 겪고 나니 워킹맘들의 워라밸은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런 워킹맘의 어려움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는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가정의 돌봄재난부터 해결해야 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자녀 돌봄 유급휴가제도가 현실성 있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감염병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포함한 필수노동자분들의 자녀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감염병예방법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코로나 시대의 돌봄 문제와 일하고 싶어도 일할수 없는 3040여성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