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5.06 17:33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오리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오리온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5.1%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외 법인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덕이다. 

한국 법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988억원, 영업이익은 17.7% 성장한 353억원이다. 

오리온 인기 스낵 '꼬북칩'이 효자였다. 스낵 카테고리는 꼬북칩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수출액도 꼬북칩이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중국 법인 1분기 매출은 3019억원으로 14.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대용식 시장 진출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유지류 단가가 30%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단가 상승, 프로모션 행사 비용 증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보조금 혜택으로 인한 역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상승한 829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57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시즌 선물용으로 파이, 종합선물세트 출고가 늘고 스낵 전용 매대를 확보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지류, 설탕 가격이 20~30%가량 오르며 원부재료 비중이 약 2.5%p 상승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231억원, 영업이익은 0.9% 오른 36억원이다. 밀가루, 설탕, 코코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르며 원부재료 비중이 약 7%p 증가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효율과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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