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07 09:11

수출 호조 따른 상품수지 흑자 확대…서비스수지는 한 달 만에 적자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비스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으나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11개월째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1억2000만달러 줄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8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1분기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1년 전(129억3000만달러)에 비해 100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월 상품수지는 79억2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해 전년동월 대비 9억6000만달러 늘었다. 3월 수출은 543억8000만달러로 18.5%, 수입은 464억6000만달러로 19.3% 각각 증가했다.

3월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2월(1억1000만달러)에는 75개월 만에 흑자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적자 폭이 7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우선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 영향으로 운송수지의 경우 지난해 3월 9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 6억9000만달러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3억6000만달러, 가공서비스 적자는 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00만달러씩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적자폭은 1년 전 5억5000만달러에서 3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건설 흑자는 5억2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확대됐다. 반면 기타사업서비스 적자규모는 7억9000만달러에서 9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3월 본원소득수지는 12억8000만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4억8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한편, 3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00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42억2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9억7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64억3000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2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51억6000만달러 늘었으나 부채는 19억8000만달러 줄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