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07 09:56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GSAT)가 이번 주말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이미 SK와 현대차, LG 모두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 선발 방식을 바꿈에 따라, 유일한 4대 그룹 대졸 공채인 삼성의 상반기 채용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방식으로 이달 8~9일 이틀간 GSAT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1일 응시자 대상의 예비소집을 진행했으며, 시험 당일에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나눠 하루에 2회씩, 총 4차례 시험이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응시자들은 자신이 지원한 계열사의 시험 날짜에 따라 GSAT를 치르게 되며, 시험은 수리 20문항과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을 60분 안에 풀어야 한다. 

3번째로 치러지는 온라인 GSAT인 만큼, 시험 부정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예비소집 때 전달 받은 응시자 키트에 포함된 휴대전화 거치대를 이용, 별도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보는 동안 응시자의 얼굴과 PC 화면, 양손을 모두 촬영해야 한다. 만일 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5년간 삼성 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준다.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종합면접과 건강검진을 마친 후 최종 합격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대졸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은 앞으로도 청년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옥중 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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