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07 11:06

"청와대, 지명철회 하는 게 더 나을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일고있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두 분은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당히 불법성이 강한 것은 넘어가기 어렵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정의당과 우리 당에서 문제 삼는 분들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통과와 관련해 '모두 다 가져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송 대표가 잘한 것"이라며 "송 대표가 당대표 되고 나서 당정 관계에서 당이 주도하겠다라는 말을 했고 그래서 민주당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하면 청와대가 무작정 밀어붙이기가 어렵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청문보고서에 이 사람은 안 된다고 채택을 하면 되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쳐서 망신을 당하느니 청와대가 사전에 지명철회 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청와대에서 만약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면 두 사람 정도는 낙마를 시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청문회도 좀 사전에 미리 우리가 자료를 보는데, 자료를 보고 좀 문제가 확실히 있다라는 사람들은 청문회를 확실히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좀 통과시켜줬으면 한다"며 "어쨌든 정무적인 것이기 때문에"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그래서 야당도 항상 반대만 하고 발목만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나라가 굉장히 힘들고 국민들이 지쳐 있을 때 일하는 정치, 통큰 정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한테도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일고있는 박준영 후보자는 지난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1000점이 넘는 도자기 등을 관세를 내지 않고 '외교행낭'으로 반입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혜숙 후보자는 '외유성 해외 출장',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부적절한 남편 논문 관여'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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