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07 11:16

"백신허브국가 도약 기반 구축…예산소요 반영 위해 실무TF 가동 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화상회의를 통해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화상회의를 통해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백신도입과 관련해 계획된 물량이 예정대로 착실하게 도입되고 있다"며 "5~6월간 계획된 1420만회분이 차질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코백스 물량 167만회분까지 합할 경우에 약 890만회분이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5~6월간 총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코백스 물량 30만회분까지 포함하면 약 530만회분이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이번 주 '코로나는 독감처럼 토착화돼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과 관련해 '집단면역 실현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지금 단계에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집단면역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훗날 코로나가 토착화되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은 매우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하루라도 더 당기기 위해 백신 조기도입 등에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라며 "5~6월 상반기 접종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중 당초 목표 1200만명보다 100만여명 더 많은 1300만명의 접종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접종속도를 제고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모든 가용자원을 끌어 모아 부족함 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관련부처 및 지자체들은 많은 인원에 대한 '접종예약-접종실시-사후관리' 등이 불편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정보시스템'을 잘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직무대행은 "백신도입 만큼 중요한 것이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백신개발 독려와 장차 글로벌 백신허브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 초 국산 백신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임상시험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비교임상방식 도입방침 하에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6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우리가 백신허브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강력한 재정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내년도 관련 예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관련 예산 소요를 반영하기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몇몇 관계부처가 이미 실무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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