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5.07 11:14
2020년 기업 유형별 특허 출원 (자료제공=특허청)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매년 4월 26일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정한 '세계 지식재산의 날'이다.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은 제21회 세계 지식재산의 날 기념 비디오 연설에서 중소기업이 세계 경제의 중추라고 언급하며, 중소기업이 지식재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 그들의 경쟁과 성장의 동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출원 또한 최근 3년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의 지식재산 출원 성과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출원은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허 출원 부분에서 중소기업의 출원이 5만6482건으로 전체 24.9%를 차지해 가장 활발한 특허 출원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이 활발한 5대 분야는 전자상거래 5805건(▲28.6%), 토목공학 4087건(▲12.4%), 의료기술 3938건(▲26.5%), 전기기계·에너지 3934건(▲6.6%), 컴퓨터기술 2904건(▲11.9%)으로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비대면 경제를 뒷받침하는 특허 출원 경향을 보였다.

성과는 그간 특허청과 관련 부처가 아이디어 탈취 방지를 위한 부정경쟁방지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 특허기반 기술창업 지원, 판로개척, 특허료 감면 정책 등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다. 

지난 2012년부터 특허청이 실시해 온 'IP 제품혁신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성과가 기업 매출 및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내며,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IP 금융 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성공하게 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김송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보유와 활용이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의 해결방안"이라며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지식재산 확보와 활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들과 더불어 지식재산 보호에 관한 대국민 인식제고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펼치고 시장화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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