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07 16:35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7일 자정 마감한다. 최근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고 사상 첫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회사와 임금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8차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위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50%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김종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부위원장은 뉴스웍스와의 통화에서 "투표는 오늘 자정까지 진행되고, 투표 결과의 공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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