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5.07 18:0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7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우선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원우, 노루페인트우, 동양2우B, 삼성제약, 금호건설우, 동양3우B, 동부건설우, 태영건설우, 동양우, 특수건설, 위즈코프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나노스 등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이다. 주도주가 분명치 않은 시장 상황에서 자금 일부가 우선주로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시세 움직임을 크게 가져올 수 있다.

태영건설우는 전날 대비 4750원(29.78%)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7.2를 기록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신규공사 수주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수 수준을 감안하면 건설 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주인 금호건설우는 전날보다 1만950원(29.96%) 급등한 4만7500원에, 동부건설우는 전장 대비 1만4100원(29.81%) 뛴 6만1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아울러 이날 남광토건(19.80%), 코오롱글로벌우(16.47%), 삼호개발(15.30%), 진흥기업2우B(14.53%), 이화공영(13.92%), 동아지질(12.12%), 일성건설(10.76%), 남화토건(7.66%) 등 대부분의 건설주는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특수건설은 전날 대비 3000원(29.85%) 상승한 1만3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부가 사습 교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경기 화성동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경부고속도로 강남~동탄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해당 구간의 차량 정체 해결을 위해 지하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대구경 교량기초시공, 쉴드 터널,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과 산업플랜트 제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앞서 서해대교, 광안대교, 인천대교, 고속철도 등을 시공한 바 있다.

노루페인트우는 전장보다 1만5000원(30.00%) 오른 6만5000원에 장을 끝냈다. 회사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후원사로 알려지며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윤석열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동양우는 전장보다 2550원(29.65%) 오른 1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인 동양2우B도 전날 대비 5200원(29.97%) 상승한 2만2550원에, 동양3우B는 전날보다 1만150원(29.90%) 급등한 4만4100원에 장을 끝냈다. 신원우는 전장 대비 1만4400원(30.00%) 뛴 6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제약은 전장 대비 1630원(29.96%) 뛴 7070원에, 위즈코프는 전장보다 1300원(29.82%) 오른 566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나노스는 전날보다 3100원(-29.67%) 급락한 7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