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5.09 13:30

"드루킹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허무맹랑한 망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의한 '포털 기사배열 알고리즘 공개법'에 대해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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