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5.10 10:05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큐브릿지'를 활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큐브릿지'를 활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과 해외 각국 법인들이 사용하던 국제물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통합 포워딩 시스템 '큐브릿지'를 개발했으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큐브릿지는 CJ대한통운의 한국과 해외법인, 인수합병을 통해 합류한 글로벌 패밀리사들이 제각각 운영하던 포워딩 시스템을 대체하는 단일 시스템이다. 포워딩이란 고객의 화물을 한국에서 해외 국가로, 해외 국가에서 해외 국가로 이동하는 항공·해상 국제물류를 대행하는 사업을 뜻한다. 

고객사는 큐브릿지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견적을 의뢰하고 가격, 일정에 가장 적합한 선사나 항공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 항공, 해상 수출입 운송 단계별 상황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파악하고 화물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화물 운송 현황을 자동 메일 및 고객사 포털을 통해 안내받을 수도 있다. 

컨테이너 화물을 컨테이너 적치장(CY)에 둘 경우 무료이용 기간이 지나면 추가 비용을 물지 않도록 공지하는 기능도 갖춰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전자 문서관리 기능을 도입해 서류 없는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반복, 수작업 서류 업무를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인공지능을 적용한 화물선 도착 일시 예측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도 적용했다. 

큐브릿지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시작해 약 1년이 소요됐으며, 안정화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한국, 미국, 중국, 홍콩, 캐나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이사 총 8개국 법인이 1차로 큐브릿지 시스템을 사용하며 향후 전 세계 법인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큐브릿지 시스템 도입으로 전 세계 CJ대한통운 포워딩 사업팀들은 하나의 조직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제각각 갖고 있던 영업 정보들을 공유해 영업자산화 할 수 있고 업무 프로세스도 글로벌 표준화할 수 있게 돼 운영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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