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5.10 10:53
독일 바이오엔테크 CI. (사진제공=바이오엔테크 공식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중국 푸싱(福星)약업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화이자 백신'이 중국에서 연간 10억 회분 생산될 전망이다.

10일 중국 신화사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푸싱의약그룹의 자회사 푸싱약업은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10억 회분 생산할 공장을 중국에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푸싱약업이 생산시설을 제공하고 바이오엔테크가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형태다. 지분은 두 회사가 각각 50%씩 나눠 갖는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을 비롯해 자국이 생산한 5개의 자체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아직까지 외국산 백신에 대해선 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합작회사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중국 내 유통을 시작하면 외국 기술을 사용한 백신의 첫 승인 사례가 된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내 백신 유통과 관련, "늦어도 7월까지 당국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이 자체적인 mRNA 백신 생산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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