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10 13:37

루키리그 도입…신생·소형 운용사도 참여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정부재정,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캠코), 민간금융기관(신한은행, 키움증권), 민간투자 등이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펀드(3차)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기업구조혁신펀드(1·2차)는 2018년 8월부터 2021년 4월말까지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38개 기업에 약 1조7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장 중심 구조조정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차 조성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정부재정(675억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증권사 등이 출자해 모펀드 4510억원 조성한다. 이후 민간투자 약 5500억원 이상을 추가 유치해 총 규모는 약 1조원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 유도 및 민간자금 매칭비율 탄력적 운영, PDF 투자대상 확대 등 추진한다.

특히 루키리그를 도입한다.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 대상으로 별도 출자재원을 할당(모펀드 750억원)해 시장진입을 유도한다. 루키펀드는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다수의 투자 건을 통해 운용사의 구조조정 기업 투자역량을 강화한다.

또 2차 펀드는 PDF 투자대상을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으로 한정(DIP금융 전용펀드)했으나 3차 펀드는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선제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도록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자본잠식, 과다부채 기업 등)까지 투자대상까지 확대한다.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워크아웃, 회생절차 기업)에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중 운용사 모집공고 후 6월부터 투자가 개시되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향후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시장상황 및 투자집행 실적 등을 감안해 3차 펀드 1조원 확충 등 5조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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