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호 기자
  • 입력 2021.05.10 18:40

한국약초작목반, 영천 전역 작약 꽃밭 개방

‘동양의 장미’라고 불리는 작약꽃(사진제공=영천시)
‘동양의 장미’라고 불리는 작약꽃(사진제공=영천시)

[뉴스웍스=임성호 기자] 영천시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제3회 영천 작약꽃축제를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194-1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10개소에서 ‘영천 작약꽃과 함께 드라이브 하실래요’라는 소제목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약초작목반원들이 자체 기획하여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관람객들이 만개한 작약 꽃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블로그, SNS에 올려 사진촬영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동양의 장미’라고 불리며, 함지박처럼 탐스럽다하여 ‘함박꽃’이라고도 하는 작약꽃은 매년 5월 중순에 만개하며, 종근을 이식하여 3~4년 차 가을에 수확하는 약용작물로 뿌리 부분이 약효가 좋아 차로 마시거나 한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약초작목반 전주택 회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하여 작약꽃따기 체험, 꽃차 시음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유감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오셔서 드라이브 꽃구경을 하실 수 있도록 영천시 전역에 걸쳐 작약 꽃밭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람객의 주의를 당부하고, 최근 작약을 화분용으로 키우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들어와 직접 키우는 화분을 나눠주기도 하였다”며 남다른 작약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영천시는 영천한방진흥특구(현 한방․마늘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해 약용작물 재배면적 확대에 노력한 결과, 관내 290여 농가에 재배 면적 153ha로 최근 3년간 40ha가 증가했으며 그중 작약이 100ha로 67%를 차지하여 최근 약초 생산으로 인한 농업소득에 효자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 시는 영천댐 주변 벚꽃 100리 길, 금호강 고수부지 꽃밭 조성을 비롯하여 복숭아꽃, 작약꽃 등 계절별로 농작물 경관을 보전하여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이 행사는 한국약초작목반이 자발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축제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더욱 알찬 행사가 되도록 시에서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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