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5.10 18: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동부건설우, 동양2우B, 동양3우B, 신풍제약우, 깨끗한나라우, 코리아써키드2우B, 동양우, 아이진, 동양에스텍, 중앙에너비스 등 1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진은 전장보다 6150원(30.00%) 상승한 2만6650원에 장을 끝냈다. 방역당국이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방역당국은 mRNA 백신 관련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이 mRNA 백신이다. 출시를 앞둔 독일 큐어백도 mRNA 백신으로 분류된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아이진은 mRNA 백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9.72%) 급등한 1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성명을 통해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동 중단에 미 교통부는 긴급 연료 공급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동양에스텍은 전거래일보다 990원(29.95%) 뛴 4295원에 장을 마쳤다.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마진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성환·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수록 마진이 높아지는 영업구조로, 현재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는데 10억원대를 기록한 경쟁 업체(대동스틸·부국철강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이다. 주도주가 분명치 않은 시장 상황에서 자금 일부가 우선주로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시세 움직임을 크게 가져올 수 있다.
동부건설우는 전장 대비 1만8400원(29.97%)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우의 11일 주가가 지난 7일 종가 대비 40% 이상 오른 수준으로 추가 상승할 경우 다음날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 종목’, ‘투자경고 종목’, ‘투자위험 종목’ 단계로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동양우는 전장보다 3300원(29.60%) 상승한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오는 11일 하루동안 동양우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던 동양2우B와 동양3우B는 또 오르며 11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동양2우B는 전거래일 대비 6750원(29.93%) 급등한 2만9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동양3우B는 전거래일보다 1만3200원(29.93%) 뛴 5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신풍제약우는 전거래일 대비 2만1700원(29.93%) 급등한 9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깨끗한나라우는 전거래일보다 1만1600원(29.90%) 뛴 5만400원에, 코리아써키트2우B는 전장 대비 2540원(29.67%)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