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5.11 13:39

첫날 5분만에 매진…MCN 업계 1위 샌드박스도 구매 참여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체인파트너스가 신사업 체인저로 설립 4년만에 처음 디지털자산 발행에 나선다.

월요일 진행된 첫 판매에서 준비된 물량(200만개, 40만 달러 상당)이 5분만에 매진됐다. 

체인저는 각각 거래소와 은행에서 따로 거래되고 있는 디지털자산과 외환이 언젠가는 하나로 연결돼 거래될 것이라는 전제로 개발되고 있는 디지털자산-외환간 교차 환전 플랫폼이다.

전세계 거래소와 은행마다 각기 다른 디지털자산과 외환 환율을 모아 기업과 개인 고객들이 최적 호가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법정화폐 중 비트코인과 하루 500억 이상 교환되는 화폐는 6개 밖에 되지 않는다.

비트코인과 교환되는 거래액에 있어 우리나라 원화는 미국 달러에 이어 압도적인 2위 화폐다. 하지만 전세계 170여종의 법정화폐는 아직 비트코인과 교환할 수 없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당연히 교환이 불가능하다.

체인파트너스는 앞으로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자산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커져 결제와 송금에 이용되기 시작할 때 전세계에서 자국 법정화폐와 비트코인 간의 유동성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 보고 2년 전부터 이 문제에 집중한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그것이 지난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체인저다.

체인파트너스는 체인저를 기업들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로도 개발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화 된 외환 시장의 구축은 앞으로 크로스 보더 결제와 송금 시장에서도 스위프트(SWIFT)나 세파(SEPA) 등 전통 금융망을 타지 않아도 돼 압도적인 수수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미래에는 원래 있던 돈인 법정화폐와 새로 나온 돈인 디지털화폐 사이의 환전이 앞으로 기업과 정부, 개인의 경제활동 영역 전반에서 꼭 필요질 것"이라며 "체인저는 전세계의 흩어진 유동성을 찾아 고객들이 가장 빨리 가장 좋은 환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환전계의 구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인저 CFX 토큰 세일은 이달 말까지 총 10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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