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11 16:02

매출 1조2124억·영업이익 659억…"테크윈·정밀기계 등 민수 부문, 사상 최대 이익 내며 실적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부품 신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부품 신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5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돼 한화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2124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1959.4%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고,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양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상승 및 ICT 부문의 꾸준한 영업이익 기여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분야에서는 작년 1분기 코로나 상황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항공수요 감소로 인한 민수 엔진부품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민수 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CCTV 사업의 미국 B2B 시장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고, 한화파워시스템은 매출 증가로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민수 부문은 2015년 이후 매출과 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소형가전, LED 등에서 칩마운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매출 133.5%증가,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하는 등 회사 출범 이래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민수 사업에서 테크윈과 정밀기계를 중심으로 수익성 증대를, 하반기는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등 2021년은 방산과 민수 모두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