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5.12 18:1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2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동양우, 동양2우B, 동양3우B, 노루홀딩스우, 에이티넘인베스트, 한탑, 포스코엠텍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노루홀딩스우는 전장보다 2만6600원(29.59%)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간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40.2%, 이 지사는 37.4%로 조사됐다.

다만, 노루홀딩스 우선주와 퍼시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윤 전 총장 관련주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노루페인트(-6.04%), 희림 (-3.87%), 한미글로벌(-2.88%), 퍼시스(2.44%) 등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가 개최한 전시에 후원사로 알려지며 ‘윤석열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회사의 사외이사, 대표이사 등 임원이 윤 전 총장과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인 서연(-3.02%), 덕성(-0.41%), 모베이스전자(-1.27%)의 주가도 하락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윤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 크라운제과(-2.11%)도 약세로 마감했다.

동양우는 전장 대비 3450원(29.61%) 뛴 1만51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에 따라 동양 우선주를 오는 13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이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적은 투기성 자금으로도 시세 움직임을 크게 가져올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동양2우B는 전날보다 6750원(30.00%) 급등한 2만9250원에, 동양3우B는 전날 대비 1만6800원(29.84%) 상승한 7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엠텍은 전장보다 2620원(29.50%) 오른 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들과 리튬 염호 광권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매체는 구스타보 사엔즈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라울 자릴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최근 주 접경지역인 푸나에 위치한 포스코의 '살 데 오로(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리튬 염호 광권 개발 촉진 및 투자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기준 3100억원에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호수를 인수했다. 이곳에 매장된 리튬을 현재 시세로 적용해 판매하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장 대비 1530원(29.88%) 뛴 66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두나무가 자사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투자기관에 보통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6.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탑은 전날보다 495원(29.87%) 급등한 215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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