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1.02 12:00
노화 마우스 모델 및 회춘 마우스 모델 메타게놈 분석 (사진제공=연구재단)
노화 마우스 모델 및 회춘 마우스 모델 메타게놈 분석 (사진제공=연구재단)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장내 유익균이 노화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동물모델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병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철호·김병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공동 연구팀이 노령 쥐에 장내 유익균을 경구 투여한 결과 건강 수명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 내에는 아카먼시아 미생물을 비롯한 여러 유익균이 특징적으로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노화 및 회춘 생쥐모델을 구축하고, 장내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진행하여 아카먼시아 미생물 및 부티레이트 생합성 경로 관련 유전자들이 회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규명했다. 아카먼시아 미생물을 노령 쥐에 경구 투여하여 마이크로바이옴 패턴을 변경, 노령 쥐의 장 건강, 근육 기능, 인지능력 그리고 면역체계의 노화 관련 표현형을 개선하여, 결과적으로 노령 쥐의 건강 수명을 연장했다.

교신저자인 조병관 교수는서울대 화학생물공학 박사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차세대회원과 세계경제포럼 젊은과학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미산학술상, 한국생물공학회 생물공학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KAIST 바이오융합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전문 연구분야는 시스템생물학과 합성생물학이다.

교신저자인 이철호 박사는 충남대 수의학과 박사 출신으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UST) 교수로 재직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숙주 상호작용 및 핵수용체 기능연구가 전문 연구분야다.  교신저자인 김병찬 박사는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미생물학과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헬스바이옴 대표로 재직중이다. 전문 연구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 혐기성 미생물이다.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 지난달 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병관(왼쪽부터) 교수, 김병찬 박사, 이철호 박사, 신종오 박사, 노정란 박사 (사진제공=연구재단)
조병관(왼쪽부터) 교수, 김병찬 박사, 이철호 박사, 신종오 박사, 노정란 박사 (사진제공=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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