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5.15 07:15
아시아나항공 A321 neo.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21 neo.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코로나19가 막바지에 들어서며 막혔던 하늘길이 차례로 열리고 있다.

각 항공사가 비행기 운항을 재개하고, 공항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성년의 날을 맞아 해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하지 않는가.

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정기편이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된 데 이어, 7월부터 매월 주 300회씩 늘어날 예정이다.

2년 넘게 지켜온 거리두기로 옴짝달싹 못 했던 마음을 힐링할 때가 지금이다.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다음의 내용을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백신 접종 완료는 필수…괌·사이판은 PCR 검사 필요 없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괌과 사이판이 속한 대양주(오세아니아)와 동남아가 떠오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해외항공권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대양주(193%), 동남아(178%), 유럽(129%), 미주(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판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로 일찌감치 입국자 2주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앞 다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항공사들도 적극적으로 사이판·싱가포르 및 동남아 휴양지 노선 확충에 나서고 있다.

5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노이 노선을 주 6회에서 7회로, 인천~프놈펜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호찌민과 인천~마닐라를 주 7회에서 주 10회로 각각 증편 운항한다.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도 주 2회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의 경우 인천~다낭 노선을 각각 주 2회, 주 4회씩 운항하고, 인천~사이판 노선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대구~다낭 및 인천·대구~방콕 노선을 각각 주 2회와 주 3회씩 운행하고, 현재 운항 중인 괌·사이판 노선은 주 4회로 증편한다.

◆'가족 마일리지'는 물론, '얼리버드'와 '여행 적금'도 적극 활용하자

해외여행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운임을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난 2년간 잠들어 있던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021년도 소멸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했다. 항공기가 속속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올해에는 마일리지 재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니 올해 모두 소진하는 것이 좋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지 못한 스무 살이라면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자. 미리 신청만 하면 부모, 조부모, 형제 등 가족 구성원의 마일리지까지 활용할 수 있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을 받기 위해서는 가족회원 등록이 필수다. 각사가 제공하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가족관계 증빙서류도 사전 제출해야 한다.

항공권 예매 시기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통상 항공권은 최소 출발 6주 전에 예매하는 것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화요일 오후에는 많은 항공사들이 비행기 예약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좌석에 대한 특가를 진행하는 확률이 높다.

출발 직전 취소 표를 저렴하게 푸는 이른바 '땡처리 티켓'이나 '얼리버드 티켓'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땡처리 티켓은 주로 인터파크, 모두투어 등 항공권 대리 구매 및 여행사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가 이벤트 등 항공사 할인 행사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미리미리 여행 자금 모으기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B국민은행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KB 두근두근 여행 적금'을 선보인 바 있다. 금리는 최고 연 2.75%로, 6개월 만기 상품이다. 한 번만 돈을 입금하면 노랑풍선 패키지여행 1만원 할인쿠폰을, 4회차 납입을 완료하면 호텔·항공 등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4종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을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이 할인되며, 항공권 20만원 이상 구매 시엔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액티비티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도 받는다.

수협은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의 할인해주는 여행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30만원 한도로 입금이 가능한 적금으로, 만기는 6개월이다. 기본금리 0.6%에 우대금리로 3%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해당 적금에 가입하면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 3% 상시 할인과 모두투어 마일리지 2%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