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27 11:5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권이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가상자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의 손자 회사인 '엑스엑스블루'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이용 고객 대상 'NFT 아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고객이 메타버스(가상현실)에서 자동차금융을 누구나 쉽게 상담받을 수 있는 '원(WON)카랜드'를 오픈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공시 등을 서비스하는 '쟁글(Xangle)'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엑스엑스블루와 NFT 아트 작품 경품 증정 이벤트

하나은행은 엑스엑스블루(XXBLUE)와 협력을 통해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NFT 아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트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엑스엑스블루는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의 손자 회사로, 이번 이벤트는 지난 2월 하나은행과 서울옥션이 맺은 '아트뱅킹과 아트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 NFT 아트 작품 경품 응모 기회를 부여하고, 매월 2주간의 응모기간을 거쳐 총 10명을 추첨한 후, 당첨된 고객에게는 엑스엑스블루에서 NFT아트 경품을 증정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첫 이벤트는 5월 9일까지 응모를 진행한다. 

첫 이벤트의 NFT아트 경품으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작가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NFT아트 작품과 작가에 대한 소개 등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자산과 아트 테크(미술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를 비롯해 하나원큐를 사용하는 고객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공을 통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메타버스에 'WON카랜드' 오픈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8일 자동차금융 플랫폼 최초로 고객이 메타버스(가상현실)에서 자동차금융을 누구나 쉽게 상담받을 수 있는 '원(WON)카랜드'를 오픈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이 참여한 그룹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디지털 경영 강화와 그룹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카랜드는 우리원카에서 구축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연계한 웹 기반의 오픈형 가상공간으로 설치 및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빠르고 간단하게 접속할 수 있다.

원카랜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딜러와 상담이 가능한 '우리원카 전시관' ▲전기차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EV 전용관' ▲자동차 관련 방송 및 임직원 행사가 진행되는 '컨퍼런스 홀' ▲게임이벤트 존 ▲프로모션 존 등으로 구성된다.

또 원카랜드에서는 신규 오픈일을 기념해 우리원카 관련 퀴즈 정답 맞추기, 메타버스 맵(지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공유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원카랜드 컨퍼런스 홀에서는 오픈 당일인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중고차 딜러 유튜버가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중고차 구매 팁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동차금융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채널로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훈(왼쪽부터) 신한캐피탈 본부장,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이현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크로스앵글 본사에서 디지털 기반 서비스 발굴 및 사업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디지털자산 평가 플랫폼 쟁글과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공시 및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쟁글(Xangle)'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과 정상훈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장, 이현우·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크로스앵글 본사에서 진행됐다.

크로스앵글은 국내 유일의 가상자산 평가 및 공시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로  빗썸, 코빗, 코인원, 후오비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3000개 이상의 가상자산 발행사(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정보를 공개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 펀드 '원신한 커텍트 신기술 투자조합 1호'의 투자와 더불어 진행됐으며 신한은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양질의 가상자산 정보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정보격차 해소 및 건전한 투자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크로스앵글은 ▲양사 플랫폼 내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추진 ▲금융 및 디지털자산 데이터를 결합한 신서비스 개발 ▲혁신 기술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 공동 발굴 및 사업추진에 상호 협력 등의 공동사업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발굴에 노력을 기울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의 실천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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