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09 10:05
(사진=한국투자증권 유튜브 캡처)
(사진=한국투자증권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전산 장애 발생 15시간만에 복구가 완료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매도 정황이 있는 피해 투자자를 중심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4시경 발생한 시스템 오류가 9일 오전 7시 15분부터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오후 4시경부터 트레이딩시스템이 중단돼 해외주식 거래, 시간 외 거래 등을 할 수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해외주식 거래 등 이용에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전산 장애로 인한 재산상 피해는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실제 피해 고객들을 조사 중이다. 피해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및 유튜브, 홈페이지 등 오픈돼 있는 채널을 통해 피해를 접수하면 한국투자증권 측에서 정황을 파악해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시스템 이용에 따른 불편으로 매도를 못한 경우 9일 동시호가나 접속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매도해 손실이 확정된 건에 대해 12일까지 접수하면 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주식을 단순히 보유했다고 보상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고객센터에 문의했는지, 로그 기록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후 보상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산 장애 원인은 아직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전산실 서버 및 전산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트레이딩시스템을 중단했지만, 전날 폭우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본사 5층에 누수가 생겨 밤늦게 비닐을 덮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전산실과는 별개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5층에는 대체투자부를 비롯한 부동산금융부, 연금운영부, 프로젝트파이낸스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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