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1.29 11:15

국내 무기 체계로 교체…운용성 및 정비능력 확보

대형수송함 1번함(독도함)이 해양을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HJ중공업 홈페이지)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HJ중공업과 1808억원 규모의 '대형수송함 1번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성능 개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함 1번함(이하 독도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상륙군 700여 명, 헬기 7대, 전차 6대 등을 탑재할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지휘 및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독도함은 해군에서 15년간 운용 중인 함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독도함의 전투체계 등 주요 탑재장비의 노후화 및 부품 단종 등으로 성능이 저하되고 임무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 성능 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성능 개량 체계개발사업을 통해 총 5종(전투체계·대공레이더·항해레이더·적외선탐지 추적 장비·어뢰 음향 대항체계)의 구형 장비를 신규 장비로 교체해 표적탐지 및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독도함 건조 당시 해외에서 도입된 전투체계·대공레이더·적외선탐지추적장비 등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로 교체함으로써 운용성 및 정비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업체 등과 협력, 성능 개량이 완료된 독도함을 2027년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독도함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대한민국 최초 대형 수송함으로 상륙작전의 핵심 자산"이라며 "성능 개량을 통해 상륙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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