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1.24 00:10
(자료제공=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제공=관광지식정보시스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각국은 앞다퉈 봉쇄정책을 강화했다.

하늘문이 굳게 닫히면서 여행객이 급감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2871만명이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2020년 427만명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2021년에는 122만명으로 곤두박질 쳤다. 전성기에 비해 96%나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 입국자수도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지난 2019년 사상 최대인 1750만명을 기록하던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는 2020년 251만명, 2021년 96만명으로 전성기의 5% 수준까지 쪼그라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봉쇄가 서서히 해제되자 다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봉쇄가 풀리자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에는 11월 현재까지 516만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국내 입국자 역시 지난해에는 11월 현재 268만명으로 급증했다. 

여행 업계 매출 역시 코로나19가 유행을 타고 출렁거렸다.

국내 호텔업계의 총매출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10조 원 규모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6조3761억 원까지 급감했다. 영업이익 또한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리조트 업계의 총매출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 2조 2678억 원까지 감소하며 2553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맞춰 3분기 호텔·숙박업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호스피탈리티 스타트업 온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2021년 대비 75%, 2020년 대비 142.5% 증가했다. 포털 거래액은 2021년 대비 130.9%, 2020년 대비 247.9% 증가했고 해외 온라인여행사(OTA)는 2021년 대비 77%, 2020년 대비 502.8% 급증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를 맞기 시작했다. 호텔·리조트 기업들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를 찾아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장 비대면 판매 채널이 효과적인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여행업계는 이와 관련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중이다. 

하나투어는 여행 상품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하나LIVE' 채널을 운영하고, 2022년도 누적 시청자 수 93만 명, 누적 방송 조회수 140만 회를 기록했다. 새로운 판매 채널과 적극적인 기술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여행에 집중했고, 고객들의 세분화한 취향이 친환경,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으로 이어진다는 트렌드를 발견했다"며 "새해에는 여행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한 상품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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