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3.02.05 09:00
업무협약 체결 후 진영심(오른쪽)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과 신상열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업무협약 체결 후 진영심(오른쪽)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과 신상열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KT가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협력에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KT는 협약에 따라 서울 지역 AI 고등학교에 AICE 도입, 고교학점제 운영 협력, 교원 대상 AI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하고 AI 분야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디지텍고, 선린인터넷고를 인공지능 고등학교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현재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 같은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총 10곳의 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있다. 각 학교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컴퓨팅과, 첨단로봇제어과처럼 각자의 특성화 분야 전문 학과를 개설해 인재를 길러 낸다.

KT는 지난해 광운인공지능고와 함께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인공지능학과 교사들이 KT의 AI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했고, 이후 AI 활용능력자격시험 AICE 베이직을 통해 실무 역량을 검증했다. 학생 중 90%가 시험에 합격했다.

KT는 이 같은 협력 사례를 토대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양측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청소년 AI 인재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AI 활용 역량 검증을 위해 AI 활용능력자격시험 AICE를 도입한다. 학교별 수요와 학생 구성, 학업 성취도를 고려해 입문 레벨인 베이직부터 중급 레벨인 어소시에이트를 거쳐 고급 레벨인 프로페셔널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KT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대학·고교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며 미래 한국을 이끌어 갈 디지털 인재 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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