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3.28 17:30

서울시, 예비부부 위해 1대1 맞춤상담·플래닝 종합패키지로 지원

송도호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송도호 의원)
송도호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송도호 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시가 최근 "결혼식장 예약난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를 위해 23개 공공예식장(신규 19개소 포함)을 개방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함에 따라 결혼식장 예약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제316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에 공공예식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한 서울시의 화답"이라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예식장으로 사용될 공공시설은 시민 공모전 등을 통해서 결혼식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예비부부들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졌으며, 이번에 신규 개방하는 19개소 외에도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개소를 포함하면 총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대관료는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없는 금액으로 운영된다. 19개소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는 무료다. 이밖의 곳들도 2만원~50만원대로 이용가능하다.

송 위원장은 "서울시 23개 공공예식장 확대 개방을 크게 환영하고 이와 같은 서울시의 화답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사업이 지속되고 우리나라 결혼문화에도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서울시는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되는 장소의 노후화된 시설 및 비품 개선에도 세심함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만의 결혼식' 웹자보. (사진제공=송도호 서울시의원)
'나만의 결혼식' 웹자보. (사진제공=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따르면, 결혼식은 4월부터 올릴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실제 예식 가능 일자는 각 장소별로 상이하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복잡한 결혼식 준비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서 1대1 맞춤상담과 플래닝을 종합패키지로 지원해 결혼식 준비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거품없고 품격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얼마 정도인지,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 후 예비부부가 꿈꾸는 결혼식을 설계할 수 있다.

예비부부들은 패밀리서울 누리집(https://familyseoul.or.kr)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하고 대표상담전화(1899-2154)를 통해 사전상담 후에 4개의 협력업체와 상세한 상담을 거쳐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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