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4.26 16:57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국내 업체들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분기 승용차 수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의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7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대수 역시 전년 대비 8.6% 줄어든 60만대를 나타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수출액은 19.1%, 수출 대수는 22.4%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공장 생산량 증가하고 미국 등 주요 수출국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1분기 36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1.6%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42억달러) 대비 12.9% 감소했다. 호주(-16.9%)와 사우디아라비아(-9.4%), 영국(-9.6%) 등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캐나다(2.1%)와 독일(57.8%), 러시아(73.8%), 칠레(39.0%)의 경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73.7%)은 4분기 연속 수출이 늘어나면서 2015년 1분기 승용차 수출 24위국에서 올 1분기 1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분기 수입은 전년대비 16.3% 줄어든 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대수는 24.3% 감소한 5만대였다. 전분기 대비로 수입액은 17.3%, 수입 대수는 20.8% 감소했다.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형 휘발유차량은 올 1분기에 96.5%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9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49.3%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11억달러와 비교하면 17.8% 줄어들었다. 미국(-15.3%)과 영국(-10.0%), 일본(-44.9%)으로부터의 수입도 감소했으며 이탈리아(75.8%), 스웨덴(346.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