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5 09:40

이억원 차관 "20~30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민간 주도 SW 인재 양성 확대 주력"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8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시대 서비스산업 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지난 8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시대 서비스산업 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최근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체감 수준이 낮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정책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했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 증가했다.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취업자 수(계절 조정)는 5만5000명이 늘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 취업자 수 대비 99.8% 수준까지 회복됐다. 5만4000명만 추가로 고용시장에 복귀하면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와 같아진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세에도 체감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계속된다.

이 차관은 "고용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 업종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30대의 고용지표 개선과 우리 젊은이들이 체감하는 현장의 고용상황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전국민 70% 백신접종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되면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방역과 경제의 조화 속에서 고용회복의 온기가 전 연령·계층에 고루 퍼지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앞당기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정부 일자리 사업 집행에도 더욱 속도를 내면서 민관합동 '청년희망ON 프로젝트', 민간 주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확대 등 20~30대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비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민비서 구삐는 카카오톡, 네이버앱, 토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미리 알려주고 궁금해하는 질문 사항을 상담해주는 온라인 개인비서이다.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건강검진일, 국가장학금 등 생활정보 7종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시작했고 4월부터는 코로나백신 1·2차 접종예약 확인과 1일전 사전 안내, 당일접종 주의사항 및 3일 후 이상반응 대처방안 등 백신접종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차관은 "현재 국민비서 가입자 수는 1300만명을 넘었고 2억건 이상의 알림을 발송하는 등 국민의 든든한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비서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층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요금과 휴면예금 안내 등 생활밀착형 알림서비스 30종을, 주민등록과 영사민원 등 챗봇 상담서비스 11종 을 추가하는 등 국민비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채널을 추가하면서 교통질서 안내장 등 고지서에 대해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범 구축하는 등 국민비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