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27 06:36

알파벳 10%↑·엔비디아 6%↑…지수 상승 견인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에 일제히 상승하며 이번주 장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86포인트(0.40%) 높아진 3만8239.6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14포인트(2.03%) 뛴 1만592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 S&P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4.2% 올랐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4.70%), 정보기술(1.85%), 임의소비재(1.32%)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1.12%), 에너지(-1.02%), 재정(-0.2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오전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인 2.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한편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라 시장 전망치인 2.7%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견조한 물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알파벳은 사상 처음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95달러(10.22%) 오른 1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하자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며 전 거래일보다 7.28달러(1.82%) 상승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51.03달러(6.18%) 뛰었다.

이외 주요 종목 중에서는 ▲AMD(2.11%) ▲아마존(3.43%) 등은 상승한 반면 ▲인텔(-9.20%) ▲넷플릭스(-0.63%) 등은 하락했다.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23달러(9.20%)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애플과 아마존닷컴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아울러 오는 30일과 내달 1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이번 FOMC에서는 대부분 금리 동결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21%) 내린 15.0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0.25포인트(2.61%) 상승한 4735.29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6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35%) 오른 87.95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8달러(0.34%) 높아진 83.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70달러(0.20%) 오른 트레이온스당 2347.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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