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1.11 09:39

일평균수출액 21.5억달러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44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해 3년 만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첫 열흘간 수출도 20%대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10일 수출은 13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4.4%(2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로 14.8%(2억8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23.3%), 석유제품(135.3%), 승용차(26.2%), 정밀기기(29.2%) 등은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51.0%)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반도체(1280억달러), 석유화학(551억달러) 품목이 올해 초반에도 힘을 내는 모습이다.

국가별로는 중국(22.6%), 미국(35.1%), 베트남(17.3%), 유럽연합(3.8%) 등으로의 수출이 늘고 홍콩(-23.4%) 등에서는 줄었다.

정부는 올해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올해 우리경제가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뤄가는데 산업과 수출이 주역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달라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무역법상 무역의 범위를 서비스·디지털 무역까지 확장해 새로운 무역 체계를 정립하고 공급망·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CPTPP 등 메가 FTA 가입 검토와 함께 신북방·중남미·중동 등과 FTA 추진을 가속화해 수출시장도 더욱 넓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경제안보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제조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월 1~10일 수입은 189억달러로 57.1%(6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초 수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1년 총 수입은 6150억5000만달러로 최초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월 1~10일 무역수지는 4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1년 전보다 가스(392.5%), 원유(79.9%), 반도체(28.4%), 석유제품(149.8%) 등은 늘고 무선통신기기(-42.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9.5%), 미국(70.2%), 유럽연합(18.6%), 호주(193.5%), 일본(34.7%), 사우디아라비아(356.9%)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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