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3.03.07 12:33

분양가 3억원대…총 2만여 명 몰려

고덕강일 3단지. (사진제공=서울시)
고덕강일 3단지.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분양가 3억원대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알려진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에 2만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0대 1을 기록했다.

7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총 500가구 사전예약에 1만996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0대 1이다.

앞서 지난달 27∼28일 접수한 특별공급 사전예약에는 400가구 모집에 1만3262명이 신청해 3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로 도입한 청년특별공급이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경쟁률이 118.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혼부부특별공급 14.6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11.8대 1이다.

이어 이달 2∼6일 접수한 일반공급 사전예약에는 100가구 모집에 1순위 5690명, 2순위 1014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덕강일3단지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 예정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 사다리'로 주목받았다.

시는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 포함된 데다 고품격 설계와 자재 적용, 쾌적한 입지 조건, 합리적인 분양가격 등의 장점이 있어 청약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SH공사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당첨자를 선정해 23일 발표한다. 발표 후에도 소득, 무주택, 자산 등 선정기준에 부합한 지 추가로 심사해 당첨 여부를 확정한다.

올해 5월 착공해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 방식이다. 당첨자는 차후 집을 확인한 뒤에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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