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3.07.16 15:26

지하 저류조 지상에 도시 숲 연계한 경관 폭포로 시공…공사기간 단축 효과

 학산천 유지용수를 위한 저류조가 시험 가동 중인 모습. (사진제공=포항시)
 학산천 유지용수를 위한 저류조가 시험 가동 중인 모습.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포항시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 볼거리 제공 및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현재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옛 수협·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 차도교 2개소와 포항중학교 앞 보도교 1개소를 설치 완료했다. 또한 복원구간 내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우수관로 매설과 기반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산천 유지용수를 위한 저류조는 당초 지하 저류조로 설계가 됐으나 지하 연약지반이 28m에 이를 정도로 깊어 가시설 및 지반보강 비용이 과다하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도시 숲 이용객의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지상에 도시숲과 연계한 경관 폭포 형태로 시공을 변경했다. 지난 12일부터 시험 가동 중이다.

이로 인해 기존 공사 기간이 10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됐으며 공사비 또한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25% 정도 절감됐다. 이와 함께 기능 및 경관개선 효과와 지상에서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 관리비 절감까지 1석 4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저류조는 우현 도시숲과 연계되는 학산천 시점부에 길이 24m, 높이 5m 규모로 시공됐으며, 추후 폭포 주변에 도시 숲과 연계한 수목 식재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주변과 어울리는 경관으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첫 삽을 뜬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 6월까지 남은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올 연말 도시숲에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완료 구간을 개방해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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