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3.10.23 10:06

전석 만석…실력파 출연진·관객 하나된 80분

신라문화기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1일 개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신라문화기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1일 개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2023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신라문화기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1일 성공적인 오프닝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날 개막 공연에는 560여석의 객석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처영 역에 유권, 밀본 역 남경주, 채린/승만공주 역에 린지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공연 시작과 함께 오프닝 곡 'The Show'는 과거의 신라와 현대,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과 시계 소리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어 펼쳐진 댄스팀 '홀스'의 파워풀한 군무는 단숨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3면 LED의 화려한 영상은 무대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활용으로 관객들을 2023년 서울의 댄스 연습실부터 신라의 황궁, 서라벌 등 곳곳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장장이의 바람'이라는 곡과 함께 펼쳐지는 대장간 장면은 돌과 불, 금속으로 가득한 대장간의 열기를 실감나게 표현해 실제 대장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생생한 대장간 영상,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의 경쾌한 망치 소리와 탭 댄스 사운드가 결합돼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이 외에도 신나는 멜로디, 댄스 퍼포먼스, 극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 밀본 법사의 '마음을 싣는 일'까지, 공연 전반에 걸쳐 무대 위에서 땀 흘린 배우들의 생생한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됐다.

현대와 신라, 시대를 넘어선 청춘들의 보편적인 고민과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가치, 그 속에서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각자의 입장에서 몰입했다.

21일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에서 500여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21일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에서 500여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이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커튼콜은 배우와 관객들이 하나가 돼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함께 환호하고 박수 치며 공연의 일부가 되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가득 얻어갈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관객들도 화려한 무대와 출연진들의 열정적인 춤과 노래에 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80분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신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신한 스토리와 소재,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는데 개막 공연을 보고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이끌 대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는 현대의 댄스팀 ‘홀스’의 리더 처영이 신라시대로 타임 슬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7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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