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3.10.30 09:48

수장고, 전시실, 영상관 갖춰…‘석곡 이규준’의 생애와 가르침 전시

28일 남구 동해면 일원에서 ‘석곡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28일 남구 동해면 일원에서 ‘석곡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포항시는 지난 28일 남구 동해면 일원에서 ‘석곡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석곡 기념관은 포항시 동해면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학문을 깨우쳐 근대 한의학을 빛내고 조선의 마지막 유의(儒醫)로 불리게 된 천재 실학자 ‘석곡 이규준’을 재조명하며 그의 생애와 업적을 전시하기 위해 조성됐다. 

연면적 999.3㎡, 지상 2층 건축물이며, 1층은 소강당, 수장고, 사무실, 2층은 전시실과 영상관 등으로 구성했다. 기념관은 서까래 형태의 처마와 전통문양 가로등으로 전통적 미를 강조한 외부와 석곡이 생전 중시한 뜻인 ‘어질 인(仁)’ 사상을 담은 전시물, 석곡의 학구열을 모티브로 한 석곡 서가 등을 조성한 내부가 특징이다. 

석곡의 후손인 경주 이씨 익재공파 석동문중에서 기탁한 목판 360여 장(경상북도 등록문화재 제548호)과 저술 서적 및 생전 사용 물품 등이 수장고 내 보관·전시돼 있으며, 이날 문중 대표로 목판을 소장하고 있던 종부 박순열(86) 씨를 석곡 기념관의 명예 관장으로 위촉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석곡 인문학 어울마당’ 축제를 4년 만에 개최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석곡 기념관이 지역의 역사 인물을 배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석곡 선생의 생애와 가르침을 보면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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