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06 17:19
이부진(왼쪽) 사장, 최수연 대표 (사진제공=각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올해 한국인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다.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에서는 두 사람이 선정됐다.

이부진(53)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면서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최수연(42) 사장은 지난해 한국의 가장 큰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으로, 이 회사 최초의 여성 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포브스의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2위와 3위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로 뛰어올랐다. 연예인이 톱 5에 진입한 것은 이번 순위 발표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 순위에는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여성 CEO와 연예인, 정치인, 자선가, 정책 입안자들이 포함된다.  포브스의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된 이들은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의 심오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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